
고인이 연하일 경우 절을 해야 하는가?
· 고인이 연하일 경우는 통상 절을 하지 않는다.
· 아내의 상(喪) 또는 제사에는 절을 하나, 자식에게는 절하지 않는다. 또 동생이나 조카의 상에 있어서도 절하지 않는다.
· 친구 부인의 상(喪)이나 이성 사돈 상(喪)의 경우 모두 절한다.
연하인 상주에게 절을 해야 하는가?
· 상주 나이가 연하일 경우에는 조문객이 먼저 절하지 않는다.
· 어른이 조문을 할 때 상주가 먼저 절을 하면 답례를 할 뿐이다.
조문 시기
가까운 친척이나 친지의 부고를 들었다면
이 경우에는 가족의 장례이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상가에 들러 상제들을 위로하고, 장례 절차와 예산 관계 등을 함께 의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장례식 조문 시에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복장을 바르게 하고 조문을 해야 하며, 상주에게는 나이와 관계없이 정중한 태도로 예절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친지가 아닌 가까운 사이 부고 시 조문은
친지가 아닌 경우라면 상을 당한 직후 소식을 들었더라도, 조문객을 맞을 준비가 아직 덜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즉시 달려가기보다는 상가에서 성복(상을 당한 뒤 초종(初終)·습(襲)·소렴(小斂)·대렴 등을 마친 뒤 상복으로 갈아입는 절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찾는 것이 좋다. 즉, 친분이 있어서 일을 도우러 가는 것이 아닌 이상은 정식으로 부고가 올 때까지 기다린 다음 조문을 가는 것이 예의이다.
조문 예절
조문 시 옷차림은 기본적으로 화려한 색상의 의복이나 장식은 피하며, 가능한한 무채색 계통의 단정한 옷차림이 무난하다.
남성 조문객의 옷차림
남성의 경우 검정색 정장을 입는 것이 무난하나, 검정색 양복이 준비되지 못한 경우 감색이나 회색 양복도 무방하다. 와이셔츠는 될 수 있는 대로 화려하지 않은 흰색 또는 무채색 계통의 단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 넥타이와 양말은 검정색이 기본이나, 검정색 계열의 넥타이가 없는 경우에는 넥타이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여자 조문객의 옷차림
검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검정색 구두에 스타킹이나 양말을 필히 착용하여 맨발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 또 화려한 디자인의 가방, 액세서리나 진한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부의 봉투 작성 방법
• 조의금 봉투에는 '부의(賻儀)'라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이외에 '근조(謹弔)', '조의(弔儀)', '전의(奠儀)', '향촉대(香燭代)'라고 쓰기도 한다.
• 조의금 봉투 안에는 부조하는 물건의 수량이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뜻하는 단자(單子)를 쓰는 것이 좋다. 보통 흰 종이에 쓰는데 단자를 접을 때는 세로로 3번 정도 접고 아래에 1cm 정도를 가로로 접어 올린다. 부조하는 물품이 돈일 경우에는 단자에 '금 ○○원'이라 쓴다.
• 부조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근정(謹呈)', '근상(謹上)'이라고 쓰기도 한다.
• 조의금은 분향소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하는 것이 예의며, 상주에게 직접 건네는 것은 실례다. 또 조의금을 내고 방명록을 쓰는데, 이때 이름은 세로로 써야 한다.


조문 시 삼가야 할 것
• 유가족을 붙잡고 계속해서 말을 시키는 것은 실례가 되는 행동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
• 상주와 상제에게 악수를 청하는 행동은 삼가야 하며, 상주가 어리다 하여 반말이나 예의 없는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
• 상가에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고, 조문이 끝난 뒤 밖에서 따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유가족에게 상세하게 묻는 것은 실례가 되므로 삼가야 한다.
• 집안 풍습이나 종교가 다른 경우라도 상가의 가풍에 따르는 것이 예의이며, 참견하지 않도록 한다.